2016년 9월 23일 금요일

고려도경에 나온 김부식의 인물묘사


삼국사기 편저자인 김부식은 흑인이다

 
김부식은 고려 인종 때의 인물로서 삼국사기의 편저자이고 신라 왕실의 후손이다. 1075년에 태어나 1151년에 사망하였고, 본관은 경상도 경주이고 고향도 경상도 경주이다. 

김부식이 활동하던 시기는 고려 중기에 해당한다. 이 시기 송나라 사신 자격으로 고려를 방문한 서긍(
徐兢)은 고려에서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고려도경(高麗圖經)이라는 책을 남겼다.

고려도경 인물편에서는 여러 인물들을 묘사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김부식에 대한 묘사는 아래와 같다:


부식(富軾)은 얼굴이 통통하고 체구가 컸으며, 얼굴이 검고 눈이 튀어나왔다. 그러나 박학(博學)하고 기억력이 뛰어났으며, 문장을 잘 지었고, 고금(古今)의 일을 알고 있었으니, 그 학사(學士)들이 믿고 따르는 자로써 그를 능히 앞설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고려도경』 권8 인물 김부식

김부식에 대한 묘사는 인종, 윤언이, 이자겸 등 다른 인물들에 대한 묘사와는 매우 차이가 있다. 이들에 대해서는 ‘풍채가 화려하다, 단정하다, 체구가 작다’와 같이 외모를 개략적으로 표현했지만, 유독 김부식에 대해서만은 피부가 검고 눈이 튀어나왔다고 자세히 서술했다. 이는 김부식이 다른 한국인과는 확연히 눈에 띄게 구별되는 외모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황인종인 한국인들 사이에 흑인이 끼어 있다면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서긍은 이러한 매우 구별되고 특이한 김부식의 인상을 고려도경에 자세히 기록한 것이다.

“김부식은 얼굴이 검고 눈이 튀어나왔다”라는 문구는 당연히 흑인을 묘사한 것이다. 백인은 얼굴이 하얗고 눈이 쑥 들어가 있고, 황인은 얼굴이 노랗고 눈이 평평하다. 경상도 지역은 고려 중기에도 여전히 흑인 상태였던 것이다. 소수 유전자가 다수 유전자에 흡수되는 기간은 약 400 ~ 500년 정도이다. 지금 미국에 있는 소수 유전자인 아프리카 흑인들(African-American)은 앞으로 200년 정도면 완전히 백인 혼혈로 변해서 흑인의 흔적을 찾기가 어려워질 것이다.

일부 학자들은 김부식이 아프리카 흑인 계통의 페르시아인(African-Persian)이라고 하는데, 이는 틀린 말이다. 김부식은 드라비다 계열의 타밀족 흑인, 즉 아시아 고유 흑인이다. 아프리카 코끼리가 있고, 아시아 코끼리가 있듯이, 아프리카 흑인이 있고, 아시아 흑인이 따로 있다. 동양에서는 이 흑인을 흑소 종족이라고 부르고 서양의 학자들은 이들을 드라비다족이라고 부른다.  

드라비다 타밀 흑인은 약 2000년 전에 인도 남부에서 출발하여 싱가포르를 거쳐 경상도에 들어와 신라와 가야를 건국하였다. 이 때부터 시작된 드라비다 타밀 흑인의 경상도 이주는 100년이 넘게 지속되었다. 드라비다 타밀 흑인은 우츠 강철이라는 선진 기술을 가진 집단이었다. 이러한 선진 기술을 바탕으로 진한의 일부인 경주를 차지하여 신라를 건국하고, 경북 김천 이남의 변한() 지역에 가야를 건국한다.  

바닷길을 통한 종족 이동은 사실 수천 년 전부터 행해지던 일이었다. 경상도 지역에서 나타나는 조몽 토기는 조몽인의 이주를 의미하고, 고상가옥 유적은 바다를 건너온 폴리네시아인의 것이다. 조몽 토기는 5,0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므로 이미 신석기 시대에도 바닷길을 통한 종족 이주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고상 가옥은 열대 지방 특유의 가옥 양식으로 경상도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다.

한반도에 가장 먼저 도착한 타밀 흑인종 집단은 박혁거세 집단과 사로 6촌 세력, 호공 세력이고, 이들은 BC 57년에 경상도 경주(서라벌)에 사로국(신라)을 건국한다. 이후 구간 세력, 석탈해 세력, 김수로/이진아시 세력, 허황옥 세력 등이 경상도에 들어와 가야를 건국한다. 김수로와 이진아시는 형제간이고, 이들의 타밀 흑인종 이름은 뇌질주일, 뇌질청예이다(석리정전).

자장 법사(590 ~ 658)는 신라의 진골 귀족 출신이고, 이름은 김선종이다. 자장이 632년 선덕여왕의 왕명을 받아 당나라의 청량산에 갔을 때, 문수보살로부터 전해들은 말은 다음과 같다:


‘너희 나라(신라) 국왕은 인도의 찰리 종족인데, 이미 불기를 받은 까닭에 남다른 인연이 있으므로 동이족과는 같지가 않다.   
  

위의 찰리종족은 인도의 드라비다 타밀 종족을 말한다. 한반도의 주요 종족인 동이족과는 당연히 인종부터 다르다고려도경에서 김부식의 피부가 검고 눈이 튀어나왔다고 나오므로 고려 시대에도 경상도는 아직 황인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흑인 상태였고 고려 후기를 거쳐 비로소 황인의 외모를 갖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경상도 특유의 흑인 유전자는 현재에도 경상인 안에 잠복해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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